소개글
'꾸빼 씨의 행복여행'에는 꾸빼가 없다. 대신에 살뜰한 여자친구를 가진 정신과 의사 헥터가 있다. 헥터는 행복을 찾아 훌쩍 여행을 떠나 버린다. 그는 과연 여행에서 행복을 찾아줄 정보를 구할 수 있을까? 여기 그의 여행 기록이 있다.
전체 이야기
이 영화의 전체 이야기는 이렇다. 런던의 정신과 의사인 주인공 헥터는 자신을 자상하게 챙겨주는 여자친구 클라라가 있다. 그가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부터 행복이라는 단어가 그의 생각을 사로잡게 된다. 하루는 상담 중에 점쟁이 환자에게 헥터가 뻔한 말을 하고 진실함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 다음 상담 시간에는 그 점쟁이가 미래를 봐주는데, '그가 여행을 떠나게 되고, 지쳤고, 스스로 자신을 화나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헥터는 그 말처럼 평정을 잃고 환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실수를 하고 괴로워한다.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진 헥터는 여자친구에게 말하고, 행복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첫 여행지 중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헥터는 사업가 에드워드와 동석한다. 그 사업가는 좌석 착오 때문에 비즈니스석에 앉게 되었다.'그 자리가 1등석 보다 못하'다며 불평을 한다. 중국에 도착한 헥터는 에드워드의 차를 타게 되는데, 에드워드가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 주겠다'라고 헥터에게 말한다. 에드워드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돈을 충분히 벌어 은퇴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헥터가 에드워드와 함께 간 호텔 바에서 '잉 리'라는 멋진 여성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점심 데이트 신청을 한다. 다음날, 헥터는 '잉 리'가 에드워드에게 고용된 몸을 파는 여자인 사실을 알게 되어 크게 실망한다. 헥터는 티베트로 길을 떠나고, 한 사찰에서 노 수도승을 만난다. 헥터는 그에게'당신은 망명 중이고, 가족을 잃고 많은 일들을 겪었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냐'고 묻는다. 그 수도승은 헥터가 스스로 '불행을 피하는 게 행복의 길은 아니다'라는 답을 찾게 돕는다. 티베트를 떠난 헥터는 친구 마이클이 구호활동을 하는 아프리카로 가는 낡은 프로펠러 비행기에 탄다. 그리고 옆자리 앉은 마리에게서 가족이나 집 같은 소소한 행복에 대해 듣고 저녁식사에도 초대받는다. 친구 마이클의 아둘로 진료소에 도착해서 치료 활동을 하는 친구를 잠시 도와준다. 마이클은 척박한 아프리카에서도 행복해 보였다. 그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었다. 진료소 일과 후, 헥터는 숙소 옆 바에서 거물 마약상 디에고 바레스코와 술을 마시다가 그의 아내가 정신과 약의 새로운 처방을 받고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듣는다. 다음날 헥터는 디에고의 처방약 목록을 보고 문제를 해결해 준다. 비행기에서 저녁식사에 초대한 여자의 집에 간 헥터는 고구마 스튜를 먹고 행복을 느낀다. 헥터가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타고 있던 택시가 강도를 당한다. 뒷좌석에서 잠을 자던 헥터는 강도들에게 소지품을 빼앗기고 감금을 당한다. 헥터는 자신의 수첩 내용에 관심이 있는 강도 두목과 대화를 나눈다. 헥터는 디에고 바레스코를 안다고 하자 거짓말로 오해받아 위험에 처한다.다행히 총으로 위협받던 마지막 순간에 돌려주지 못 한 디에고의 이름이 적힌 펜이 나와 헥터는 풀려나게 된다. 헥터는 아프리카 일정을 마치고 첫사랑 아그네스를 찾아가는 비행기 1등석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종양수술 환자 여성을 도와주게 된다. 그녀는 귀 기울여주는 것이 사랑이라는 조언을 해준다. 첫사랑 아그네스의 집에 방문한 헥터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그녀 가족을 보던 중에 오해한 클라라와 전화로 다투게 된다. 헥터는 속상한 마음에 아그네스에게 '자신과 헤어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라고 묻는다. 아그네스는 현실에 살라고 충고를 한다. 헥터는 우연히 들린 뇌과학자 코먼 교수의 연구실에서 뇌파 변화를 측정하게 된다. 헥터는 측정 도중에 클라라에게 전화를 받는다. 그녀와 통화를 하면서, 헥터는'클라라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때 헥터의 뇌파는 오로라처럼 다양한 빛들로 가득 차 보인다. 그것은 마치 인생의 다양한 감정들처럼 보인다.이렇게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헥터는 여자친구가 있는 런던으로 돌아가게 된다.
출연진
출연진 중에 주연 헥터를 연기한 배우는 사이먼 페그이다. 그는 1970년 2월 14일생으로 배우이고 희극인이며 각본가이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이먼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할리우드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미션 임파서블을 통해서이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 다크니스, 비욘드'에 '몽고메리 스콧' 역으로 등장했다. '미션 임파서블'에는 3편 이후 벤지 역으로 계속 출연 중이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주인공을 도와준 숨은 조력자이며 오아시스의 공동 개발자인 오르젠 모로우로 출연했다. 또 다른 주연인 헥터의 여자친구 클라라 역은 로자먼드 파이크가 연기했다. 그녀의 본명은 로자먼드 메리 엘런 파이크로 1979년 1월 27일생이다. 로자먼드는 영국 국립 청소년극단에서 연기 기본기를 다졌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TV로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로자먼드는 007 어나더데이에서 악역 미란다 프로스트를 맡았다. 이후 '오만과 편견', '써로게이트', '타이탄의 분노', '잭 리처', '나를 찾아줘', '프라이빗 워', '마리 퀴리', '퍼펙트 케어' 등에 출연했다. 로자먼드는 시대극, SF, 액션, 범죄 스릴러, 전쟁, 전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영화 '퍼펙트 케어'로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결말
헥터는 행복을 찾는 여행의 목적을 이뤘을까? 결말 장면의 헥터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런던에서 일상을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헥터는 여행 중에 행복에 관한 생각들을 수첩에 기록했다. 그 메모들을 살펴보면, 사업가 에드워드와의 동석 후에'남과 비교하면 행복한 기분을 망친다'는 첫 번째 메모를 한다. 첫 여행지인 중국에서 에드워드와 함께 하면서 남긴 두 번째와 세 번째 기록은, '많은 사람은 돈이나 지위를 갖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와 '많은 사람은 행복이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였다. 그리고 '잉 리'와의 짧은 만남이 있은 후에는, 네 번째로 '두 여자를 동시에 사랑할 자유가 행복일지도 모른다'와 다섯 번째 '때론 진실을 모르는 게 행복일 수도 있다'를 적는다. 티베트의 한 사찰에서는 노 수도승과 대화를 하면서, '불행을 피하는 게 행복의 길은 아니다.'라는 자답을 하게 된다. 이것을 여섯 번째로 기록한다. 아프리카로 가는 비행기에서 마리와 대화 후에, 일곱 번째로 '상대가 날 끌어올려줄 사람인가, 끌어내릴 사람인가?'를 적는다. 헥터는 친구의 아프리카 진료소 일을 돕고 '행복은 소명에 답하는 것'을 여덟 번째로 적는다. 친구의 행복한 커밍아웃을 들으며, 아홉 번째로 적은 것은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것'이다. 저녁식사 초대 후에 적은 열 번째 기록은 '고구마 스튜다. 택시 강도들에게 감금 중 열한 번째 기록은 '두려움은 행복을 가로막는다'가 된다. 그리고 감금에서 풀린 후 '행복이란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열두 번째 기록이 된다. 아그네스에게 가는 비행기 여행 후의 열세 번째와 열네 번째 기록은 '행복은 좋은 일을 기뻐할 줄 아는 것'과 '사랑은 귀 기울여주는 것'이다. 아그네스에게 현실을 지적하는 말을 들은 후에는 열다섯 번째로 '향수에 젖는 건 촌스러운 짓이다'를 적게 된다. 여행의 끝에 티베트 노 수도승과 통화를 하면서 열여섯 번째로 '우리는 모두 행복할 의무가 있다'고 기록한다. 핵터는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그리고 헥터는 그런 상황들을 통해서 행복감과 불행함을 느꼈다. 결국, 헥터가 찾던 행복은 결국 매 순간 일어나는 일상 가운데 느낄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행복으로 통하는 길이었다. 헥터처럼 우리도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우리의 일상을 좀 더 즐기고 음미해 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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