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오블리비언’ 요약한 이야기와 주역, 선입견

by 리치그라민 2023. 2. 3.

소개글

제목 오블리비언처럼 주인공 '잭 리퍼'는 인류가 떠난 지구에 남아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외계인과의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인간이 거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지구에 남아 중요한 시설을 외계인 잔당의 테러로부터 지키는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모르는 추락한 우주선을 발견하면서 예상치 못 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요약한 이야기

영화의 요약한 이야기는 이렇다. 인류 대부분은 우주정거장 테트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거주하고 지구에는 중요한 시설을 지키는 임무를 위해 기지가 설치되어 있다. 그중 요원 '49번 잭'은 '빅토리아'와 함께 배정된 기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오늘도 테트의 본부와 '빅토리아'는 교신을 하고 '잭'은 배치된 지역을 순찰하며 중요시설을 지키는 드론을 수리한다. 일과를 수행하면서 '잭'은 잠깐씩 지역을 벗어나 어떤 장소를 들리는데 그곳은 풀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인간의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곳에서 '빅토리아'에게 보여주기 위해 작은 식물을 기지로 가지고 온다. '빅토리아'는 '잭'이 보여주는 식물을 바로 폐기하면서 오염되어 위험하다고 하지만 '잭'은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시 순찰 중인 '잭'은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동면캡슐을 찾아 기지로 가져오게 된다. 캡슐 안에 들어 있던 여자 '줄리아'가 깨어나고 '빅토리아'는 긴장하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깨어난 여자는 '잭'을 아는 눈치이다. '잭'은 추락한 우주선의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위해 '줄리아'와 함께 나가게 된다. 둘은 돌아오던 중 외계인 잔당과 교전 중에 붙잡히고 그들이 자신과 같은 인류임을 알게 된다. 전부터 뭔가 중요한 것을 망각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던 '잭'의 궁금증이 하나씩 풀리면서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그곳에서 풀려 나 49번 기지로 돌아가지만 이미 진실을 알고 있던 '빅토리아'는 본부에 사실을 알리고 '잭'과 '줄리아'는 쫓기게 된다. 둘은 드론의 추격을 피하던 중 본부로부터 금지된 방사능 오염지대에 추락하게 된다. 이때 추락한 잭과 줄리아 앞에 순찰 중인 다른 요원이 도착하는데, 그 요원은 '52번 잭'이다. '49번 잭'은 또 다른 잭의 등장에 충격을 받지만 다른 잭을 제압하고 이전에 만난 저항세력에 합류해서 함께 테트에 맞서게 된다. 저항세력은 갑자기 나타나 근거지에 침입한 드론과의 전투로 크게 파괴되고 저항세력의 리더도 큰 부상을 입는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된 '잭'은 추락한 우주선에서 찾은 동면캡슐에 '줄리아'를 태워 오라는 테트의 요구대로 테트로 향한다. 동면캡슐 안의 저항세력 리더와 함께 무사히 테트 중심부에 들어선 '잭'은, 홀로 다리 위에서 적들에 맞서 싸운 '호라티우스'가 남겼다는 말을 남기며 테트와 함께 자폭한다. 시간이 흐르고 '줄리아'는 '잭'과 함께 갔었던 장소에 아이와 함께 있고 그곳으로 '52번 잭'이 저항세력과 함께 찾아와 대면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주역

이 영화의 주역 '톰 크루즈'는 1962년 7월 3일생으로 1981년에 영화에 데뷔했다. 그는 꽃미남 배우라는 타이틀과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 훌륭한 연기력, 흥행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미션임파서블, 마이너리티 리포트, 탑건 매버릭 등 출연한 액션대작 영화들을 모두 흥행시켰다. 이런 대중적인 인기와 40년 넘는 연기 경력으로 2022년에는 제75회 칸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최근의 작품들이 특정 부류에 치중하는 것 같다는 평도 있지만, 비밀 요원, 뱀파이어, 살인청부업자, 마약밀매업자, 군인 등 다양한 배역과 장르를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미션임파서블부터는 스턴트 배우가 필요한 위험한 장면을 본인이 직접 연기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직접 연기한 위험한 장면을 보며 흥분하는 팬의 입장에서 극히 공감하는 바이다. 한국에서는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 팬들에게 친절한 그의 실제 모습 덕분이다. 40년 이상의 연기경력에 비해 아쉽게도 아직 아카데미상은 수상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그는 제47회, 제5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과 제5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자이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열정적인 배우 톰 크루즈의 계속되는 성공과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

선입견

살면서 누구나 편견이나 망각 때문에 사실을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화 오블리비언에서는 주인공 '잭'이 기억을 조작당한 복제 상태에서 적과 자기편을 반대로 알고 생활한다. 겉모습만으로 보면 어둡고 위험해 보이는 위장을 둘러쓴 저항세력은 누가 보더라도 내편이 아니라 적이라고 여길 수 있다. 반대로 밝고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의 기지와 장비들을 사용하는 테라의 본부는 적이라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 외계인 침략자들은 이런 선입견을 노리고 '잭'을 복제해서 지구침략전쟁의 도구로 이용한 것 같다. 지구인들은 친숙한 인류의 모습으로 다가와 자신들을 공격하는 '잭'을 보며 무엇보다 큰 배신감과 공포를 느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외계인에 대한 선입견은 과거 다른 영화들에서 그려졌던 모습을 통해 학습된 결과 같다. 에일리언의 흉측하고 기괴한 괴물의 형태나 커다란 머리에 가늘고 긴 팔다리를 가진 화성인의 모습처럼 말이다. 외계인의 미적 기준이 우리와 다를 것이라는 추측도 편견일 수 있다. 고상하고 우호적인 척 위장했던 미국드라마 V의 파충류 외계인처럼 좋은 외모가 진실을 말하지는 않는다. 지구인이건 외계인이건 외모에 대한 편견은 위험하다. 오블리비언이 뻔하고 새롭지 않다는 평도 있지만, 알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은 관객들의 이런 선입견을 적절히 활용한 감독의 의도된 연출 덕분으로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