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앤디 위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주인공 '마크 와트니'가 화성에서 일어난 사고로 낙오되면서 발생하는 생존 과정을 다룬다. '마션'은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를 감독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으로 황량한 화성을 배경으로 하지만 비주얼적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스토리 요약
식물학자이면서 기계공학자인 '마크'는 '아레스 3팀'과 함께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금은 거대한 모래폭풍 때문에 임무를 중단하고 철수를 하는 상황인데, 화성 철수용 로켓을 바로잡던 중 '마크'가 날아온 안테나 파편에 휩쓸려 날아가버린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폭풍 가운데 '마크'의 생명유지장치 마저 오프라인이어서 동료들은 그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해 혼자 남겨두고 철수를 할 수밖에 없다. 'NASA'는 '마크 와트니'가 사망한 것으로 발표하게 되는데, 그는 생명유지장치와 복부를 철심에 관통당한 상태로 기적적으로 살아 있었다. 깨어난 주인공은 우선 탐사 기지로 돌아가 배에 박힌 철심을 스스로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에 상황을 파악한다. 통신은 두절 된 상태이고, 다음 탐사팀인 '아레스 4가' 화성에 도착하려면 4년이 지나야 한다 하지만 남은 식량은 300일분으로 부족분을 채워야 한다. 마크는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우선, 지구에서 가져간 흙과 화성의 흙, 기지에 있는 동료들의 인분을 이용해서 토양, 박테리아, 퇴비, 수분을 확보해서 기지 내에 밭을 만들고, 식량용 감자를 종자로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면서도 환호하게 만든 첫 번째 장면이다. 이제 다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레스 4가' 도착할 곳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기지에 있는 탐사용 로버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고, 사용 후 묻어 둔 원자력전지의 열을 이용해서 로버의 난방문제도 해결한다. 이때 '마크'의 시신 회수를 위해 'NASA'가 화성기지를 인공위성으로 관찰하면서 '마크'의 생존을 알게 된다. 이때 '마크'는 지구와의 통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먼저, 주인공은 기지 근처 협곡에 착륙한 무인탐사선 '마스 패스파인더'를 떠올리고 찾아와서 전원을 복구시킨다. 그리고 '패스파인더'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사진을 전송하면서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NASA'의 기술지원으로 텍스트 통신이 가능하게 되고 '아레스 3의 동료들도 '마크'의 생존사실을 알게 된다. 'NASA'가 부족한 보급품과 구조 방법을 해결해 나가는 중에 '마크'와 동료들은 목숨을 건 선택을 한다. 이 밖의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글로는 한계가 있으니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면 좋겠다. 영화는 시간이 지나서 우주인 양성 프로그램의 교관이 된 '마크'와 '아레스 5' 탐사대의 발사 장면을 끝으로 마친다.
주인공 이미지
'마크'는 절망적인 고립상태에서 죽음의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자신의 상황을 영상으로 남기며 별일 아닌 듯한 태도로 욕을 날린다. 그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처리해 나간다. 주인공의 이미지는 영화 내내 계속해서 이런 낙천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태도로 생사가 오가는 선택들을 하면서 생존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마크' 역의 배우는 '맷 데이먼'이다. 그는 1970년생으로 어려서부터 문학에 재능이 있었고, 시나리오와 소설 집필, 연극 연출을 했다고 한다. 후에 하버드 대학교 영문과를 다니다가 배우의 꿈을 위해서 중퇴하고 배우가 되었고 작가, 프로듀서,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출연한 영화들로는 '굿 윌 헌팅', '오션스 일레븐' '본 아이덴티티', '마르바덴 숲의 전설', '디파티드', '컨베이젼', '엘리시움', '인터스텔라', '마션'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연기를 해냈다. 이 중 '인터스텔라'와 '마션'은 동일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인류의 생존을 다루는 '인터스텔라'와 개인의 생존을 다룬 '마션'은 그 무게감과 크기, 결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인터스텔라'에서 '맷 데이먼'은 '만' 박사 역으로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매몰된 나머지 생존을 위해 동료들을 포함한 타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이기적인 인간의 단면을 보여준다. '마션'에서는 '마크'가 되어 죽음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그것을 직시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낙천적인 태도로 다소 무모하게 보이는 선택들을 해가면서도 스스로를 구해내는 인간미를 보여준다. 두 배역을 모두 같은 배우가 해낸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어울리는 훌륭한 연기는 감동을 준다.
느낌
이 영화를 보면서 '톰 행크스'의 '캐스트어웨이'가 떠 올랐는데, 마치 화성판 '캐스트어웨이'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난 사건으로 주변의 상황이 급변해서 생존을 위협받는 처지에 고립되어 버리는 재난 상황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다. 언제 있을지 모를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 생존해 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비슷한 처지에 놓였을 때 나는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압박감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침착하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이 영화를 보면 '마크'가 막막한 상황을 인정하고 침착하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극한의 대리 생존체험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삭막한 화성이 주된 배경이어서 영상미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이야기가 충분히 흥미롭고 연기와 연출 모두 훌륭하다는 N포털의 평을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영리하다. 스릴 넘친다. 놀랍게 흥미진진하다는 평이 있었다. '맷 데이먼'의 훌륭한 연기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실제로 우주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성 있는 연출로 제73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과 제42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음향믹싱상, 미술작미술작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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