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알리타-배틀 엔젤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미래 세계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사이보그 소녀가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기억을 찾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소녀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깨닫고 압박해 오는 적들과 강하게 부딪쳐 나간다. 인간의 몸이 아닌 기계 몸을 가진 소녀가 주인공인 SF 액션 영화답게 화려하고 사실적인 CG의 발전을 경험할 수 있다.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배경은 26세기로 세상은 하늘에 떠 있는 도시 자렘과 그곳에서 버려진 쓰레기로 이루어진 고철도시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날 버려진 쓰레기를 이용해 생존하는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서 고철을 줍던 의사 이도가 버려진 사이보그를 발견한다. 그 사이보그는 머리가 살아있었고, 이도에 의해 다시 깨어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도는 자렘의 시민 출신으로 부서진 사이보그를 고치는 의사다. 이도는 자신이 살린 사이보그 알리타에게 특별한 과거의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알 수 없는 비밀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알리타는 고철도시에서 새로운 친구 휴고를 알게 된다. 그를 통해 알리타는 위험한 고철도시를 벗어나 자렘으로 가는 더 위험한 방법을 알게 된다. 고철도시에 적응하며 이도를 돕고 자렘으로 가려고 시도하는 과정 속에서 알리타는 점차 기억을 되찾게 된다. 알리타가 잃어버린 과거에 가까워질수록 그녀를 제거하려고 노리는 악의적인 세력들과 부딪히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이 착취와 약탈의 고철도시를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임을 깨닫게 된다. 이제 알리타는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고철도시를 통제하고 있는 무서운 적들과 맞서게 된다. 그녀는 원작 총몽의 뜻처럼 잃어버렸던 싸움에 대한 기억이 점차 뚜렷해진다. 그리고 자신이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주인공 이름
이 영화는 1990년대 일본 만화잡지 비즈니스 점프에 연재되었다가 후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총몽이 원작이다. 원작의 주인공 이름은 갈리였다. 영어권에서 '갈리'가 가진 부정적인 의미 때문인지 영화에서는 알리타로 불리게 되었다. 알리타는 '갈리'가 환상에 빠졌을 때 등장했던 이름이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자신을 모르고 생활하다가 점차 자신의 정체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상징한다는 면에서 알리타라는 이름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주인공은 여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누구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런 느낌을 주인공 역을 맡은 로사 살라자르(Rosa Salazar)가 잘 연기해 냈다고 생각된다. 그녀는 1985년 7월 16일 미국 태생이다. 그녀는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에서 브렌다 역을 했다. 브렌다는 플레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된 후에 위키드 조직에 맞서 끝까지 살아남는 강인한 생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역할의 연기력을 이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보여 주어 관객이 알리타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CG 캐릭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CG업체인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은 이 영화 알리타에서 더 발전한 3D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하기 선구자적인 시각효과 회사라고 할 만하다. 알리타는 배우를 캡처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디지털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완벽한 CG 캐릭터를 표현해 냈다. 이런 기술들로 인해 만화 속 주인공의 비주얼을 영화로 훌륭하게 구현해 냈다. 촬영용 슈트와 헬멧을 입고 찍은 후에 CG로 창조해 낸 캐릭터는 솜털과 모공이 보일 정도로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영화를 더욱 실감 나게 한다. 이런 기술들이 인상적인 배우의 연기력과 만나 매력적인 표정, 동작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덕분에 실제 관람 시 실사와의 이질감을 느낄 수 없었다. 영화가 3D 영화 포맷으로 만들어져 2D로는 어색함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 영상에서는 그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충분히 훌륭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거대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너무 사실적이어서 소름이 돋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김기범 CG 감독이 이 영화의 CG를 총괄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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