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세상의 많은 것들이 무너져 버린 암울한 미래에 인류를 구할 답을 찾기 위해 탐사를 떠나는 우주인들 속에 쿠퍼가 있다. 인류를 위한 선택이지만 정작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지 못하고 기약 없이 떠나게 되는 부모의 마음을 더욱 사실감 있게 느끼게 해주는 사실적으로 표현된 장면들이 눈을 깜빡이지 못하게 만든다.
이야기 요약
모래 폭풍으로 인해서 흙먼지가 넘쳐나는 멀지 않은 미래 풍경을 보여 주면서 영화는 진행된다.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기상환경 악화와 병충해 등으로 인류는 극심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 농업이 중요한 시대이지만 재배할 수 있는 식물의 수도 줄어들어 옥수수 밖에는 키울 수 없다. 역시 농부인 주인공 쿠퍼는 전직 우주선 조종사로 아내 없이 아들 톰과 딸 머피를 키우고 있다. 학교에서는 농업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인류가 달에 갔다는 게 거짓이라고 가르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딸 머피는 방 책장의 책이 떨어지는 이상한 현상을 겪고 있지만 그것은 유령이 아닌 중력 때문이다. 쿠퍼는 딸에게 유령은 없으니 과학적으로 접근하라고 한다.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가 있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온 쿠퍼와 머피는 열린 창문으로 들어온 모래가 보여 준 패턴을 보고 이진법으로 분석한 끝에 알아낸 특정 좌표를 찾아간다. 도착한 곳은 과거 로켓발사장이었던 장소인데 철조망을 치고 지키던 사람들에게 붙잡힌 쿠퍼는 심문을 받게 된다. 그곳은 재결성된 NASA가 있는 장소로 천재 물리학자 존 브랜드박사 지휘아래 비밀리에 라자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라자로 프로젝트는 48년 전 토성 근처에 월홀이 출연하면서 생긴 중력이상을 이용해서 항성 간 이동을 해서 멸망 위기의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에 정착하는 것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웜홀 발생이 누군가의 인류를 살리려는 초대라는 가설하에 이미 나사는 무인탐사선들을 통해 12곳의 후보지를 선정해서 유인 선발대를 보냈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능성이 있는 3개의 행성을 고르는 데 성공했다. 선정한 장소로 인류를 모두 보내기 위해서는 웜홀의 중력을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중력방정식이 필요한데 아직 해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박사는 500개의 수정란을 실은 우주선을 보내서 인류를 재건하는 안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 박사는 쿠퍼에게 우선 선정한 3개의 행성을 탐사하고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출발하는 우주선의 조종을 부탁한다.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은 쿠퍼는 곧 대기 중 산소가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인류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수락하게 된다. 쿠퍼는 딸에게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머피는 아버지가 끝내 돌아오지 못할까 봐 두렵다. 머피는 중력 이상 현상이 작용하는 책장에서 찾은 'STAY'라는 신호를 가지고 아버지를 말리지만 끝내 붙잡지 못한다. 쿠퍼가 탄 인듀어런스 호가 웜홀을 이용한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신기한 3차원의 개념과 블랙홀, 수심이 얕은 물로 덮여 있는 밀러 행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거대한 파도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영화는 진행된다. 여러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블랙홀에 들어서야만 했던 쿠퍼는 블랙홀 속 미지의 공간에 진입해서 인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감독
1970년생인 영국 출신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아내는 각본가이며 영화제작프로듀서 엠마 토머스로 인터스텔라를 프로듀스 했다. 또한 동생은 35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각본상과 17회 선댄스영화제 왈도설트각본상을 수상한 시나리오 작가 조나단 놀란으로 인터스텔라를 형과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런 가족적인 지원 속에서 영화 인터스텔라를 제작해 냈다. 그가 감독으로서 보여주는 기막힌 설정과 상상력의 결과 인터스텔라는 41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SF영화상, 최우수 신인배우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특수효과상, 최우수 프로덕션디자인상을 휩쓸었다. 또한 87회 미국 아카데미 시각효과상과 68회 영국 아카데미 특수시각효과상까지 수상하는 등 놀란은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토퍼 감독은 사실성을 최대한 살리는 연출을 많이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인터스텔라에서는 옥수수밭을 1년 동안 직접 길러서 불태우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덩케르크에서는 실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선박과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했다. 오펜하이머에서는 CG 없이 핵폭발을 구현했다고 한다. 사실성을 살리고 철저히 계산된 연출을 하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교과서적인 연출은 관객에게 영화를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특별한 감동을 주고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와 신뢰감을 준다.
감상 및 평점
인터스텔라는 OST, 영상미, 스토리, 연기, 연출 다섯 가지 분야의 감상 포인트가 잘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N사 포털 평점이 9점을 넘기고 있다. 또한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높은 만족도를 표시하고 있다. D사 표털 평점은 8점이다.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있지만 그런 영화들 속에서도 이 작품은 유난히 돋보인다. 한 관객은 집에서는 잘 만든 정도인데 아이맥스로 볼 때 처음 보는 명작이 된다고 했다. 다른 이해하기 귀찮지만 환상적으로 그려내는 우주공간장면 덕분에 보는 내내 경이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또 다른 관객들은 부녀간의 사무치는 사랑과 아버지의 우주를 압도하는 무게의 마음을 보고 눈물이 차오른다고 감상을 표했다. 심지어는 다시 봐도 처음 봤을 때 보다 재미있다고 말하는 관객도 있다. 이 영화는 저절로 경이로움, 전율, 환희, 환상, 최고 인생영화 등의 찬사를 터트리게 만드는 꼭 극장에서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완벽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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