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인간의 의식을 가진 컴퓨터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이 영화에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던 천재 과학자 윌이 갑작스러운 테러로 사망하게 되자, 동료 과학자 연인 에블린이 윌의 뇌를 업로드시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 업로드된 의식은 윌인 것일까? 영화가 끝날 때까지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질문이다. 그 답이 무엇일지 찾아보기를 바란다.
이야기 정리
영화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렇다. 발표회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권위자 윌 캐스터가 발표를 한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기계가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는 자아를 가진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중이다. 발표가 끝나고 윌이 반 과학단체 RIFT의 총격을 받고 서서히 죽어가게 된다. 슬픔에 빠진 동료 과학자이자 애인인 에블린은 윌과 함께 연주하던 슈퍼컴퓨터 FINN에 윌의 의식을 업로드하기로 한다. 업로드가 성공하고 윌의 의식은 더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 때마침 습격해 오는 RIFT 조직원들을 피해서 윌의 의식은 온라인으로 무사히 도착하게 된다. 윌의 의식은 주식거래로 자금을 마련하고 에블린과 함께 브라이트우드라는 사막의 작은 마을로 이주한다. 그리고 거대한 지하연구소를 만들어 기계로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를 한다. 2년이 지나고 연구는 의학적으로 응용하는 단계에 까지 발전해서 사람에게 적용하기에 이른다. 강도를 당한 직원이 심각하게 부상을 당하자 연구한 기술을 이용해서 치료를 한다. 직원은 강화된 신체를 가지게 되고 윌의 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같은 방법으로 윌은 더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게 된다. FBI는 윌이 군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블린도 지금의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이때 RIFT 조직이 공격을 해서 직원 한 명을 사로잡아 간다. 윌의 의식이 공기를 통해서 나노입자들을 퍼트리자 RIFT는 그가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고 생각한다. RIFT에 설득당한 에블린은 윌의 의식을 무력화시킬 바이러스를 자신의 몸에 주입해 돌아간다. 이제 육체화 마저 성공해 버린 윌이 에블린을 만나는 사이에 RIFT의 공격이 시작된다. 공격에 휘말린 에블린이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되고 RIFT의 계략을 알면서도 윌은 에블린을 업로드한다. 업로드된 에블린은 윌이 생태계를 치유하려고 한 것임을 알게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윌과 에블린은 죽음을 맞게 된다.
연기자
주인공 윌 캐스터 역은 연기자 조니 뎁이 맡았다. 무표정한 듯한 모습으로 속을 알 수 없는 윌의 의식을 잘 연기해 주었다. 본명은 존 크리스토퍼 뎁 2세로 1963년 6월 9일 생이다. 배우이면서 음악가, 화가, 프로듀서이다. 1984년 '나이트메어: 엘름가의 악몽'으로 데뷔했고,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에서 주인공 에드워드를 연기했다. 이후 팀 버튼 감독과 다수의 작품을 함께 했다. 그 작품들은 에드우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슬리피 할로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섀도, 유령신부 등이다. 독특하고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맡았지만,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잭 스패로우 역으로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윌 캐스터의 연인인 에블린 역은 레베카 홀이다. 업로드된 윌을 사랑하면서도 그 정체에 대한 의심으로 갈등하는 에블린을 잘 보여주었다. 본명은 레베카 마리아 홀이고 1982년 5월 3일 생이다. 10살 때 TV 시리즈 카모밀레 론으로 데뷔했고, 아이언맨 3에서 익스트리미스를 개발한 과학자로 나왔다. 2021년에 영화 패싱으로 감독에 데뷔했다.
감상
트랜센던스를 본 감상은 뭔가 기대에 찬 미래가 아닌 보아선 안 될 것을 본 것만 같은 찝찝한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와 보이지 않는 영역에 있는 정신으로 이루어진 모습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습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상이 더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디지털로 이루어진 온라인 세상에서 아바타의 형태로 또 다른 나를 만들고 경험하는 게 일반화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영화에서처럼 기억과 의식이 이전될 수 있다면 옮겨진 그것은 나일 수 있을까? 그곳에도 나의 영혼이 있을까? 윌은 나노입자를 통해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들을 연결했는데 그렇게 연결된 거대한 네트워크 속 각자는 어떻게 독립하고 어떤 관계를 유지할까?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일 거라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인류는 항상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하려고 노력하기에 긍정적인 형태로 진화하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가보지 못했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만 같은 영화 속 상상이 두려움이 아닌 인류의 진보이기를 바란다. 영화의 제목처럼 인류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초월적인 발전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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